콜라와 제로콜라

콜라와 제로콜라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콜라의 역사

19세기 중반 약사 존 스타이스 페미스에 의해 제조된 의약품을 시작으로 콜라가 탄생한 이후, 1886년 존 스타이스 페미스와 사업가 알렉산더 그레이엄 벨이 손잡고 코카 잎에서 추출한 엑스트랙트와 시럽을 혼합한 음료를 출시했습니다. 1894년 논알코올음료로 바뀐 시기, 1893년 약제회사 브래드 의약품에서 펩시가 탄생하여 1898년 브랜드 등록 이후 소다팝으로 시작되어 코카콜라의 경쟁사로 성장하게 됩니다. 

20세기 들어 1915년 변경된 코카콜라 병의 특이한 디자인으로 지금까지 인식되는 심벌이 되었고, 2차례의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광고와 마케팅을 통해서 세계적인 인지도를 얻었습니다. 같은 시기 1902년 캐로라 컴퍼니에 의해 인수된 펩시는 1931년 펩시콜라로 명의 변경하고 본격적인 경쟁에 불이 붙었습니다.

20세기 중반, 펩시 다이어트를 출시하는 등 다이어트 음료 시장에 진출한 펩시를 필두로, 20세기 후반 1980년대 들어 지나친 칼로리에 대한 우려와 마케팅의 일환으로 코카콜라와 펩시에서 제로콜라 등 다양한 상품군을 출시하여 경쟁했고, 펩시가 코카콜라의 매출을 잠시나마 상회하게 됩니다. 21세기 들어서도 여전히 두 회사의 경쟁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콜라 경쟁에서 끝내 이겨내지 못한 펩시는 일반적으로 알려진 게토레이와 같은 콜라 외 청량음료를 개발하는 등, 지금은 전체 매출 측면에서는 코카콜라를 상회하지만, 콜라라는 상품을 중점적으로 봤을 때 펩시는 결국 코카콜라의 아성을 넘지 못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코카콜라 vs 펩시콜라

원재료

코카콜라 : 당시럽, 설탕, 기타 과당, 이산화탄소, 캐러멜색소, 인산, 천연향료, 카페인

펩시 : 액상과당, 설탕, 이산화탄소, 캐러멜색소, 인산, 합성향료, 카페인, 프로필렌글리콜, 에탄올

 

원재로 기준으로 봤을 때 각각 굵은 글씨로 된 부분을 제외하고는 동일한데, 당시럽, 기타 과당, 액상과당의 경우 큰 차이가 없다고 본다면, 향료의 차이로 인해서 맛의 차이가 발생한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알코올(프로필렌글리콜, 에탄올)의 경우, 2012년 코카콜라와 펩시콜라 모두 미량의 알코올이 포함되어 있다는 주장을 담은 언론보도도 있었지만, 2023년 현재 기준으로 확인된 바 없는 데다가 알코올 함유 유무는 맛의 차이와 무관하다고 생각됩니다.

 

 

제로콜라란?

2005년에 출시한 다이어트 음료로, 설탕 대신 수크랄로스와 아세설팜칼륨이 첨가되어 250ml 기준 110 kcal 수준인 기존 일반콜라와 달리 열량이 0 cal에 수렴합니다. 맛과 향이 일반콜라와 다소 차이가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일반콜라의 맛과 향이 제로콜라에 비해서 훨씬 좋았습니다. 다만 열량을 조절해야 하는 다이어터들에게는 일반콜라보다 제로콜라가 더 매력적일 수 있겠습니다. (물론 다이어트 중에는 음료를 마시는 것은 지양하시는 게 좋긴 합니다.)

 

수크랄로스

설탕보다 600배 강한 단맛을 내는 인공 감미료로, 물에 녹지 않고 체내에서 소화되지 않기 때문에 흡수되지 않고 체외로 빠져나갑니다. 그래서 다이어터나 당뇨병 환자에게 좋은 대안이 됩니다. 다만 이 인공감미료를 설탕 등 탄수화물과 같이 섭취하게 되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식사 중에는 가급적이면 물을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아세설팜칼륨

설탕보다 200배 강한 단맛을 내는 인공 감미료로, 수크랄로스와 마찬가지로 체내에서 흡수되지 않고 체외로 빠져나가기 때문에 다이어터와 당뇨병 환자에게 좋은 대안 중 하나입니다. 소량으로도 설탕만큼의 단맛을 낼 수 있지만, 사카린과 마찬가지로 약간 쓴 뒷맛 때문에 호불호가 갈릴 수 있습니다.

 

다이어트

그래서 '제로음료가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냐?'는 질문에 대한 답은, '일반음료에 비해서 도움이 된다' 일 것입니다. 가령 다이어트를 하기 위해서는 본인 대사량보다 낮게 칼로리 섭취를 해야만 체중 감량에 성공할 것인데, 예를 들어 기초대사량이 1600kcal 인 사람의 경우, 하루에 3끼 식사를 한다고 가정한다면,

밥 한 공기 x 3 : 310 kcal x 3 = 910 kcal

닭가슴살 100g x 3 : 164 kcal x 3 = 492 kcal

일반콜라 250ml x 3 : 108~110 kcal x 3 = 320~330 kcal

제로콜라 250ml x 3 : 0 kcal x 3 = 0 kcal

이렇게만 합쳐도 1750 kcal에 육박합니다. 결과적으로 다이어트에 실패할 수밖에 없는 구조인데, 만약 여기서 일반콜라를 제로콜라로 대체한다면, 1400 kcal 수준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칼로리를 조절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기는 셈이죠. 다만 이미 본인 대사량 이상의 칼로리를 섭취하고 계신 상황이라면 일반콜라만 제로콜라로 변경한다고 해서 효과를 보기는 힘들지 않나 싶습니다.

 

 

콜라와 제로콜라에 대해서 알아봅시다.